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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머그의 커피 사전

커피값 인상, 커피멸종위기?

by 정머그 2022.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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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값 인상, 가격이 왜 오르는 걸까?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폴 바셋에 이르기까지 이름만 들으면 아는 대형 카페들이 커피값을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 적게는 200원에서 많게는 400원이 훌쩍 넘는 인상폭을 보여준다. 그 몫은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이 된다. 도대체 왜 커피 가격이 오르는 것인지 알아보자.

커피 가격의 상승, 예고된 결과다?

출처 : 한국경제
출처 : 한국경제
출처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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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프랜차이즈점을 포함하여 커피 캡슐까지 인상.
우리 사회에서 커피는 때어놓을 수 없는 주식이다. 누군가를 대접하거나, 처음 만나는 자리, 직장인들의 점심식사 후 입가심 음료 대부분 커피와 함께한다. 갑작스러운 커피값 인상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면 매우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그런데 커피값이 인상되는 상황은 오래전부터 예고된 결과라고 한다.

민감한 식물, 커피나무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우리가 마시는 대부분의 커피는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이다. 아라비카는 맛과 향이 풍부해서 고급 커피라 불리며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많이 쓰이고 로부스타는 저렴하기 때문에 인스턴트커피에 많이 쓰이고 있다. 커피나무 종류가 이 두 가지뿐인가? 아니다.
커피나무의 종류는 상당히 많은데 사실상 이 두 종류의 품종만 소비되고 있는 것이다.

커피나무는 열대 고산지대에서 자란다. 비가 적당히 와야 하고 습도도 적당해야 하며 모든 게 적당히 맞춰지길 바라는 예민 덩어리 까탈스러운 식물이다. 특히 아라비카는 온도에 민감해서 절대적으로 15~24도 사이를 유지해야 한다.

기후변화는 커피의 멸종

세계 원두의 3분의 1 이상을 생산하는 브라질은 현재 최악의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7월엔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는 탓에 폭설이 내리기도 했다. 이상기후가 브라질을 덮치면서 커피 생산량은 전년대비 22%나 줄어들었다. 온도에 민감한 커피나무가 다 시들어버렸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커피를 많이 생산하는 베트남 역시 이상기후로 커피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수요 증가가 아닌 공급 부족

최대 커피 생산국들의 연이은 생산량 저하로 공급은 줄어들게 되었다. 수요가 눈에 띄게 많아진 게 아닌데 가격이 올라간 것은 공급이 줄어들어 재고가 없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커피 가격이 올랐지만 앞으로 커피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구가 보내는 신호

음료를 시키면 일회용 컵에 제공하는 카페들이 종종 보인다. 아무리 인테리어가 화려하고 이목을 끌어도 재방문을 약속하기엔 어려운 곳들이다. 하루 방문자 수가 많아 설거지량을 감당하기 힘든 대형 카페들이 대다수이다. 수고로움을 덜어내는 그 선택이 나비효과가 되어 결국 커피값 인상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고 소비자의 몫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지구가 보내는 신호는 지금이 시작에 불과하다.
커피값 인상을 떠나 커피 멸종까지 갈 수 있다. 우리가 환경에 경각심을 갖지 않는다면 이것 또한 예고된 결과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일회용 컵이 아닌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것이 '미래의 커피 한 잔'을 지키는 유일한 행동일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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