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머그의 카페 가이드/경기

고색동 카페 물레 MULLE 제주감성 가득했던 곳

정머그 2022. 1. 1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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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색동 카페 물레 MULLE

 

안녕하세요. 정머그입니다.

수원시 고색동 카페 물레는 22년 1월 1일에 오픈한 신상 카페로 적막한 도심 속에서 대나무와 제주석으로 제주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우드와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를 좋아하신다면 고색 카페 물레 역시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작은 도심 속에 제주 느낌 물씬 나는 카페 물레로 가 볼까요?

 

대나무와 제주석 그리고 물레

 

카페 물레는 여기에 카페가 있을까 싶은 정말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외벽은 패널로 만들어진 카페였는데 주택 모양의 외관에 시선이 가네요.

거기에 우드를 덧대어 카페 물레 로고를 새겨 놓았습니다.

외관에서 보이듯이 카페는 대형 카페에 가까웠어요.

층이 있는 카페는 아니지만 충분한 손님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카페 사이즈가 컸어요.

주말에 사람이 많이 몰려도 자리는 금방 금방 나올 것 같지만 카페에서 웨이팅 하기는 쉽지 않죠.

주말 점심시간쯤 방문했는데 다행히 한적했습니다.

 

 


- open -

화-일 / 10:00~20:00

월요일 정기휴무


- 주차 -

한 자리
( 주택가에 위치하여 주차 공간 협소 )


-애견 동반 불가-


 

 

카페 영업 요일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픈이고 월요일은 고정 정기휴무입니다.

참고하셔서 월요일에 헛걸음하시는 일이 없도록 해요.

 

주차 공간은 카페 전용으로 딱 한 자리 있습니다.

워낙 동네 주택가에 위치한 카페라 이 공간에 주차를 못 하시면 주차하기는 굉장히 어려울 것 같습니다.

주변 공용주차장에 대고 오시거나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요즘 카페들은 주차 공간이 확보가 안 되어 있는 곳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카페에 갈 때마다 주차 때문에 애를 많이 먹는데요, 주차 공간까지 확보하기란 정말 힘든 것 같습니다.

 

또 카페 물레는 애견 동반이 금지된 카페이오니 애견인 분들께서도 참고 후 방문하셔야 될 것 같아요.

그래도 노 키즈존은 아니라 아이들 데리고 나온 엄마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카페 물레 입구 모습입니다.

콘크리트 블록으로 카페와 입구를 구분해 놓았는데요.

벽돌 담장을 올려서 카페와 동네 골목길을 확실히 나누어 놓았습니다.

그 벽돌 담장에 심플하고 독창적인 물레의 로고가 이목을 사로잡습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카페, 입구로 안 들어갈 수가 없겠죠?

동네 주민분들도 자주 찾을 카페가 될 것 같아요.

동네에 이런 카페가 생기니까 좋네요.

 

보시는 것처럼 주차 공간은 딱 한 자리입니다.

공간도 그렇게 널찍하지 않아서 주차하기는 꽤 힘들 것 같은데요, 특히나 주차 초보분들은 더 힘들 것 같네요.

마음 편히 주변 공영주차장 이용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주차하시는 분들은 이 점 참고해서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카페 물레는 외부에 많이 신경 쓴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카페 들어오는 입구 쪽에 대나무를 심어 놓아서 사진 찍기 좋은 공간을 만들어 놨어요.

마치 죽녹원 느낌이 나는 입구입니다.

카페 방문할 때 중요하게 보는 요소 중 하나가 '사진 찍기 좋은 곳인가'인데 물레는 그 점에서는 10점 만점에 10점이었어요.

보통 핫한 카페들은 사진 스폿이 있기 마련이죠.

인스타에서 카페 사진이 잘 노출되기 위해서는 포토존이 한두 곳쯤은 있어야 하는 건 다들 아시죠?

'나도 여기서 사진 찍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야 먼 카페도 찾아가기 마련인데 카페 물레는 그런 면에서 인테리어를 잘해 놓은 것 같습니다.


카페 물레 이름답게 입구에는 실물 물레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카페 이름을 조형물로 표현한 물레, 여름에 물이 나오면서 빙글빙글 돌아가는지도 궁금합니다.

그러면 아주 햇빛이 강렬하고 더운 여름에 이 카페가 시원한 오아시스 같다는 느낌이 절로 날 것 같네요.

마치 분수대같이 말이죠.

아쉽게도 1월에 방문하여 멈춰 있었던 물레

 

아직 외부 공간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물레 조형물 뒤편에 마련되어 있는 야외석

테이블은 없지만 날씨 좋은 날에는 이곳에 앉아서 커피 마시기에 정말 좋을 것 같아요.

휑 해 보일 수 있는 공간에 미니 트리로 꾸며 놓았고 천막도 설치해 두었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거나 햇빛이 강렬한 날씨에도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저는 1월에 방문해서 이곳에서 즐기지는 못했는데요, 날이 풀리면 다시 찾아서 밖에서 티타임을 즐기고 싶었던 공간이었습니다.

또 아이들이 놀기에도 좋아 보였는데요, 아이랑 같이 온 손님분들은 밖에서 아이와 같이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으셨어요. 여러분도 여기서 인생 샷 한번 건져보시길 바랍니다.

 

 

카페 한 면은 전부 통창으로 되어 있습니다.

통창이기 때문에 카페로 채광도 잘 들어왔습니다.

아이랑 온 부모님들은 수다를 떨고 밖에서는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이 상상이 가네요.

안에서 밖이 다 보이기 때문에 마음 편히 담소를 나눌 수 있겠네요. 그래도 방심은 금물이지만요!

 

요즘 카페들이 통창을 선호하는 건 채광 때문이겠죠.

통창을 통해 들어오는 따스한 채광이 카페를 더욱 포근한 느낌으로 만들어 줍니다.

여럿 카페들의 이런 통창 인테리어를 보면 개방감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은 것 같아요.

카페 물레의 채광을 느끼러 들어가 볼까요?

 

우드와  화이트톤에 조명이 더해져 정말 따뜻한 느낌이 가득 들었습니다.

이 사진은 정면에서 바라본 카페 물레의 프런트 모습입니다.

격자무늬에서 안정감이 느껴지고 벽면에서 비치는 조명에서 카페의 입체감까지 느껴집니다.

카페의 첫인상은 따뜻하다, 포근하다, 마음이 편해진다였습니다.

아마 들어오시는 순간에 다들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좌석 모습입니다.

포스팅 제목에서 썼듯이 제주석과 우드가 조화롭게 잘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주석에 올려진 테이블과  우드 의자. 그리고 곳곳에 심어진 식물들이 생기를 불어넣어주고 테이블 분리를 해 주는데요. 마음껏 수다 떨다 가기 좋은 좌석 배치였습니다.

여기서도 우드 벽면에서 흘러나오는 조명이 포인트입니다. 
다만 우드 의자는 따로 방석이 없고 등받이도 없어서 오래 앉아 있기에는 불편해 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들 안쪽 자리에 많이 앉으시더라고요.

역시 카페에 오면 다들 편한 곳을 선호하시는 것 같습니다.

인기 많은 자리가 따로 있게 마련이죠. 

 

 

건물 외관으로 보셨듯이 층고도 높고 굉장히 널찍한 공간입니다.

답답함을 느낄 수 없었던 카페 물레의 공간.

통창 앞에 놓인 테이블에서는 채광을 직빵으로 받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요즘 우드와 화이트톤 조화의 인테리어 카페가 많이 생기고 있는데 그만큼 인기가 있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이곳 물레는 거기에 더해 제주석과 대나무로 포인트를 주었는데요.

마치 여기가 제주였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제주도 카페 느낌도 물씬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간 착각을 일으켰던 인테리어 효과

진짜 제주도는 아니지만 고색동 카페 물레에서 제주 카페의 감성을 느끼고 오는 건 어떨까요? 

 

 

카페 물레의 포인트는 대나무와 제주석 말고도 한 가지가 더 있는데요.

바로, 곳곳에 은은하게 빛나는 조명입니다.
우드 벽면에서 새어 나오는 따뜻한 주황빛의 조명

인테리어의 꽃은 조명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직접적으로 비추지 않고 간접적으로 조명을 넣어 꾸며놓았다는 게 눈에 피로도 덜했고 따뜻한 분위기는 한껏 더 올려주었습니다. 



카페 안쪽으로 들어가면 프라이빗한 좌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쉽게도 좌식 공간은 딱 한 곳입니다.

여기에 앉으면 하루 종일 수다 떨 수도 있겠네요.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담소 나누기에 좋아 보였던 끝쪽 좌식 테이블

 

 

또 그 좌식 테이블 앞에는 감성적인 포토존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요즘 카페 가면 전신 거울로 거울 셀카 많이들 찍으시죠. 

카페 물레도 전신 거울 존이 있습니다.

여기서도 느낌 있는 사진 한 장 남겨보는 것 어떨까요? 

 

그러던 중 자꾸만 시선이 갔던 돌담 테이블.

테이블마다 마스크 걸이로 보이는 고리가 붙어 있었는데 공간을 차지하는 가방 보관함 대신 이렇게 고리를 부착해 놓아서 미니백이나 마스크 등 소지품을 걸어 둘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이것도 센스라면 한 센스겠죠? 

 

화장실은 남 여 구분으로 한 칸씩 있습니다.

아무래도 신상 카페여서 그런지 청결 상태가 좋았습니다.

카페 화장실도 중요하게 보는 것 중 하나인데 관리가 잘 되어 있어 인상이 찌푸려지지 않더군요.

화장실 하나로 카페의 이미지가 좌우되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 갔던 카페들은 화장실 청결도 굉장히 신경을 쓰더라고요.

손소독제부터 핸드워시, 핸드크림 등 중고가 브랜드 제품을 둔 곳도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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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디저트 그리고 아메리카노와 초코라테

물레 메뉴판입니다.

음료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입니다.

동네 카페라고 해서 싸지는 않네요.

아메리카노 4,500원이고 전반적인 음료 가격대는 4,000~6,000원입니다.

 

디저트 종류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이 디저트 중에서 에그타르트와 마들렌은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고 하네요.

수제라고 하니 안 먹어 볼 수가 없죠.

하나 주문해 봅니다. 

 


- 주문 메뉴 -


아메리카노 hot (4,500원)

초코라떼 hot (5,000원)

생사과 타르트 (2,500원)

에그타르트 (1,500원)

서비스-마들렌


 

 

주문한 음료와 디저트가 나왔습니다.

주문한 아메리카노는 쓴 맛이 조금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상대적으로 타 카페에서 느꼈던 따뜻한 아메리카노의 묵직함과 풍미는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솔직히로는 정말 많이 쓰더군요.

그래도 따뜻한 음료가 머그잔에 나온 점은 좋았습니다.

아직까지도 일회용을 사용하는 카페들이 많이 있어서 머그컵에 나오는 카페에 가면 커피 마실 기분이 더 납니다.

대부분 공감하실 거라 생각되네요. 

 

초코라떼는 항상 실패가 없었던 메뉴인데요.

보통 초코라떼와 다를 것 없는 맛이었습니다.

생초콜릿의 깊은 달달함과 고소함은 없었던 일반 초코라떼 맛이었습니다.

역시나 종이컵에 나오는 따뜻한 음료하고 머그잔에 나오는 음료는 다르긴 합니다.

좀 더 오래 따뜻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끝 맛도 맛있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음료와 함께 주문한 디저트 생사과 타르트는 쓴맛의 아메리카노와 함께하기 좋은 조합이었어요.

역시 커피에는 디저트가 빠질 수 없죠.

쓴맛을 달달한 디저트로 달랬네요.

생사과의 아삭함이 단맛과 함께 더해져서 디저트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 줍니다.

달달한 사과 좋아하시는 분들은 디저트로 사과 타르트 추천해 드립니다.

 

다음 디저트는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는 에그타르트와 마들렌입니다.

물레에 재방문한다면 이 두 개는 다시 먹어보고 싶네요.

먹은 디저트 중에서는 이 두 가지가 원픽이었습니다.

특히 마들렌의 촉촉하고 달달함이 계속 생각나네요. 수제가 다르긴 한가 봅니다.

디저트 종류가 많아서 고민이신 분들은 수제로 만든 에그타르트와 마들렌을 추천할게요.

이 두 가지는 후회하지 않으실 것 같네요.

잠시나마 수원의 작은 동네 고색동에서 제주 감성을 듬뿍 느낄 수 있었던 공간이었습니다.

 



고색동 카페 물레(MULLE)가 궁금하시다면?

Map : 경기 수원시 권선구 고색로32번길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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